끝났다.. ㅠㅠ
그녀와 함께탄 버스~ 눙누난나♬ 환승 정류장에서 함께 내렸다. 보고 또 봐도 그녀는 퍼펙트! 우산을 씌워주며 말을 걸고 싶었지만, 저만치 먼저 앞서 간다. 겨울비는 소리 없이 오고, 버스를 기다렸다. 예상 도착시간 27분.. (감사합니다) 그녀는 무심히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 머리는 염색을 한듯, 검은색에서 갈색 빛으로 바뀌어있다. 옆모습이 예술이다..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들린걸까?) . . . 너무 멀리 떨어져서 말을 한듯 하다. 하지만, 그녀가 나를 곁눈질로 힐끔 쳐다 봤다. 그리고는 곧바로 무심히 고개를 돌려버린다. ??? 못들은 걸까? 못들은척 하는걸까? 귀에는 아이폰 이어폰이 꼽아져 있었지만,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에 힐끔 쳐다 봤으니, 들었을테지. ... .. . 그런데, 그 이후로는 고개를 돌려 옆모습도 보여주질 않는다... . . . 뒷모습만 5분째 ... .. . 정막... 그녀가 갈아탈 버스가 도착했고 그녀는 버스를 환승해 갔다. ... 뭔가 잘못되었다.. 내가 예상한건 이게 아닌데, 내가 타야할 버스는 18분이나 남았다... 아...ㅠㅠ 내가 왜그랬을까?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내인생 이불킥 사건 추가요 ㅠㅠ 그 짧은 십여분간이 마치 수십시간 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먼저 말은 건내봤으니, 대답은 못들었지만 그게 어디냐? 이제껏 여자에게 먼저 말을 걸어 데이트 신청해보려고 처음 용기내어본것이 대단하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애썼지만,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버스는 왜이리 안오는지,,, 시간의 상대성을 몸소 체험했다. 하루종일 아침의 그 일이 떠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