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와플의 역사,유래를 찾아서


와플의 정의나 유래등은 위키백과사전에 있긴 하지만, 궁금하니까~ 검색!

와플의 유래에 대해서 찾다가, 어처구니가 없는 글귀를 보고야 말았다.

인류에서 최초로 와플이 만들어진곳이 '중국' 이라고 한다.

문헌이나 자료,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제대로된 형태하나 없는데도

무조건 '중국' 이 원조라니, '중국'은 모든것이 자기네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믿는건가?

"휴- 중국놈들, 입만열면 구라여 !"

그렇게 인터넷을 뒤지는중, 서양 회화 몇점에서 와플과 비슷한 모양을 발견할 수 있었다.


크게 확대해보자. 맞다! 동그란 와플 모양이다!
큰것도 있고, 작은것도 있고. 네모난 격자 모양의 와플 !



위 그림은 16세기 화가 Joachim Beuckelaer (요아힘 버클러, 1533–1574)의 작품이다. 그렇다면, 와플은 16세기 유럽에서는 이미 널리 먹던 음식이란것이 증명되었다.

어떤 사이트에는 1734년에 영국에서 고기를 두드리던 망치를 실수로 반죽을 두들겨 구운것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는 글 역시 '중국만물설'같은 사실이 아닌 상상으로 지어낸 글 임을 알수 있다.

좀더 오래된 그림이나 문헌은 없을까? 있다!


위 그림은 역시 화가 Pieter Aertsen (피터 아르첸, 1508–3 June 1575)의 작품으로, 동시대의 것이긴 하지만 30년정도 앞선 화가이니...

그림을 클릭해 크게보면, 팬케이크와는 확연히 다른 네모 격자 문양의 와플이 틀림없다.

또 있다. Pieter Bruegel (피터 브뤼겔, 1525 – 9 September 1569)의 작품을 보자.


위 그림은 16세기 유럽의 시장통 같은데, 가운데 보면 와플을 굽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부분만 확대해서 보면, 식탁위엔 바구니안에 달걀(계란)이 있고, 주황색 통안에는 하얗고 멀건(주걱에 찰랑거리는 느낌의) 반죽이 있다.흰 두건을쓴 검은 옷의 여자가 의자에 앉아서, 왼손으로 와플팬을 쥐고,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선 나무장작을 불에 때어, 와플을 굽고 있다. 칼의 용도는 반죽이 흘러내려 굽히게되면, 그걸 자르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리고 왼쪽 밑에는 다 구워진 직사각형의 와플 3개가 겹쳐져 식탁위에 놓여져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ㅁ 네모 격자 구멍이 세로방향?으로 5개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와플팬 밑에는 동그란 와플팬 (세발)받침이 있고, 와플팬의 손잡이는 꽤 길다. 현재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지만, 장작불 때어 굽던 시절에 불의 열기를 피하기 위해, 손잡이를 길게 하지 않았을까?

현재의 와플팬과 옛날 와플팬의 형태를 비교해 보자.



이 이상의 자료는 찾기가 쉽지않았고, 위키백과에 나온 16세기 당시의 와플 레시피가 있어서 소개한다.


1560년 네덜란드 엔트워프에서 발행한 요리책 Gent KANTL Vol.15 에 보면 Om ghode waffellen te backen (와플 굽는법)이 나오는데
제일 먼저, 반죽을 만들때는 설탕과 여러가지 향신료를 넣으면 더욱 좋다 : 방법은, 흰 밀가루 빵 반죽에, 달걀의 노른자와 설탕 한스푼 또는 슈가파우더를 넣는다. 그리고 물을 반쯤 붓고 와인을 반쯤 부은 다음, 생강과 계피를 넣어준다.
라고 되어있다. 흔히 요즘먹는 와플에 올라가는 쵸콜렛, 아이스크림, 꿀 같은 시럽보다, 향신료 향이 강한 반죽 만들기에 더 집중한걸 알 수 있다.


ginger(진저) 생강은 몸이 찬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Winter is coming ㅎㅎ 옛날 방식대로 향신료 향이 강한 반죽을 만들어 와플을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출처(구글 이미지 검색 등)
http://www.alaskafromscratch.com/2013/12/05/gingerbread-waff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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